ssoInFood - 먹고 쓰는 다이어리

직접 먹어보고, 솔직하게 남기는 식사 후기 🍽️ 여행지의 맛과 일상을 함께 담은 다이어리 ✍️

📍 한끼의 기록/🍽️ 한끼 더 하고 싶은 맛

연휴의 소소한 기록: 파주 칼국수집 방문

ssoInFood 2025. 6. 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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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의 식사가 고기뿐일 리 없다. 이번 여행에서 두 끼를 해결했는데, 한 곳은 고깃집, 그리고 나머지 한 곳은 평소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면 요리, 칼국수였다.

 

📍 언칼국수 금촌본점
주소: 경기도 파주시 금정20길 23
전화번호: 0507-1327-8080
영업시간: 매일 12:00 ~ 24:0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브레이크 타임: 없음 (단, 오후 3시경 육수 준비 시간 있음)
주차: 매장 앞 협소 / 인근 금성주차장 이용 추천
기타:

  • 대표 메뉴: 얼큰칼국수 7,000원 / 바지락칼국수 9,000원 / 만두 반반 6,000원
  • 손칼국수 직접 칼질 / 면발 도톰하고 쫄깃
  • 김치 2종 제공 (겉절이 + 익은 김치)
  • 포장 시 생면 반죽 형태로 제공
  • 방송 출연 다수: 맛있는 녀석들, 생방송 투데이 등
  • 점심시간 웨이팅 있음 / 예약 불가

 

원래는 짬뽕집을 가려 했지만, 예약 필수라는 사실을 모르고 방문했다가 무려 2시간 대기를 마주하게 됐다.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남자친구가 빠르게 대체 식당을 찾아줬고, 면덕후인 나를 겨냥해 칼국수집으로 방향을 틀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여행 최고의 선택 중 하나였다.

칼국수집이랑 도보로 5분도 안걸리고 쌉니다요

 

 

가게는 시장 근처에 있는 오래된 주택 느낌의 식당이었다. 주차장이 협소해서 인근 금성주차장에 차를 두고 도보로 이동했다. 점심 피크타임이었는데 다행히 자리가 하나 남아 있어 바로 착석. 육수를 막 끓이고 있어 칼국수는 조금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방금 끓인 국물에 손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다리는 것도 설렜다.

우리는 만두 반반, 얼큰칼국수, 바지락칼국수를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오픈형 주방에서 사장님이 반죽을 손으로 밀고, 칼로 면을 직접 써는 장면을 보며 '이 집, 진짜다' 싶었다. 요즘 기계 면발이 흔한 시대에 이렇게 직접 칼질한 면을 쓰는 곳은 흔치 않다.

먼저 만두가 나왔는데, 고기만두보다 김치만두가 훨씬 맛있었다. 칼칼한 고춧가루와 감칠맛 나는 속이 담백하고 개운한 조화를 이뤄 완전히 취향 저격. 김치는 겉절이와 익은 김치 두 종류가 함께 제공돼서 입맛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었다.

만두시키면 간장이랑 단무지도 주심. 김치만두 강추
왼쪽이 익은김치 오른쪽이 겉절이 개인적으로 익은거 맛있었음

그리고 김치가 나왔는데, 겉절이와 익은 김치를 같이 주셨다.
칼국수집에서는 보통 겉절이만 나와서 항상 아쉬웠는데, 이렇게 취향대로 먹을 수 있게 두 가지를 주는 게 너무 좋았다.

양 은근많아요 가성비 최고

얼큰칼국수는 다데기가 살짝 얹어진 포차국수 느낌. 다데기를 풀어 먹으니 진한 멸치 육수의 감칠맛이 폭발했고, 국물은 해장에도 그만이었다. 이어서 나온 바지락칼국수에는 바지락뿐 아니라 동죽, 새우, 버섯까지 풍성하게 들어가 있어 속이 시원하게 풀렸다. 칼로 썬 면발은 굵고 불규칙한 모양이라 씹는 식감이 살아 있어, 국물과 함께 먹는 재미가 있었다.

내가먹은거니까 사진이 두개

특이한 건 포장 시에도 반죽 상태로 제공해서 집에서도 직접 면을 썰어 조리해야 한다는 점. 이 집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전체적으로 좁고 위생에 관해선 살짝 흐린눈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맛’ 하나만큼은 확실히 건질 수 있는 집. 나중엔 가족들과도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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