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부모님과 오랜만에 점심 외출을 했다. 부모님은 집에서 쉬시고, 나도 특별한 약속이 없던 터라 점심도 해결할 겸 바람도 쐬자며 함께 나섰다.
점심 메뉴는 부모님이 드시고 싶어하는 걸로 골랐고, 예전에 함께 다녀온 적 있는 오남리의 칼국수집으로 향했다. 나의 면 사랑은 어쩌면 유전일지도 모르겠다.
📍 오동도 칼국수 오남리점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445-2
전화번호: 031-528-0830
영업시간: 화~일 11:00 ~ 21:00
휴무: 매주 월요일
브레이크 타임: 없음
주차: 식당 앞 오르막 경사면 주차 / 초보 운전 시 주의
기타:
- 대표 메뉴: 바지락칼국수 / 팥칼국수 / 팥죽 / 만두 / 삼계탕
- 팥칼국수는 1인용 개별 제공 / 바지락칼국수는 2인 이상 대접 제공
- 겉절이 + 고추다데기 가능 / 설탕·소금 기본 제공
- 흰색·초록색 면 혼합
- 지도 검색 시 “오남리 오동도”로 검색해야 정확히 찾을 수 있음
이곳은 바지락칼국수, 팥칼국수, 팥죽, 만두, 삼계탕만 판매하는 메뉴 구성인데, 특히 아버지가 팥칼국수를 무척 좋아하신다. 여러 곳에서 드셔봤지만, 이 집이 가장 진한 팥 맛이 난다고 하셔서 오랜만에 다시 찾게 됐다.

어머니와 나는 바지락칼국수를 주문했고, 아버지는 단골 메뉴인 팥칼국수를 선택하셨다. 평소에는 만두도 함께 주문하지만, 이날은 후식까지 고려해 만두는 생략했다.
인터넷에서 이곳의 평점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직접 가보시고 괜찮다고 하셨고, 실제로 몇 번 더 방문하면서 나도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음식점의 만족도는 결국 각자의 기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보다 가격은 올랐지만 다행히 양은 줄지 않아 오히려 더 믿음직스러웠다. 요즘은 가격이 오르면서 양도 줄이는 곳이 많아져서 그런 점이 더 마음에 들었다.


팥칼국수는 1인분씩 따로 그릇에 담겨 나오고, 바지락칼국수는 2인분 이상이면 큰 그릇에 담겨 나온다. 소금과 설탕이 기본으로 제공돼서 팥칼국수는 취향껏 간을 맞추며 먹기 좋다. 아버지는 설탕과 소금을 모두 넣어 완뚝하셨고,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바지락칼국수는 겉절이와 함께, 고추장아찌 다데기를 요청하면 함께 나와 비벼 먹기에도 좋았다. 국물은 시원했고, 바지락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특이하게 면 색이 흰색과 초록색이 섞여 있었는데, 아직도 초록색 면의 정체는 모르겠다. 아버지는 면이 둥근 점이 조금 아쉽다고 하셨는데, 손칼국수의 납작한 면을 더 좋아하셔서 그랬던 것 같다.
남양주에서 든든하고 시원한 바지락칼국수가 먹고 싶다면, 이 집은 개인적으로 충분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부모님 픽이라 믿고 먹을 수 있는 집. 다만 주차는 약간 까다로울 수 있는데, 식당이 경사진 곳에 있고 내리막길에 옆으로 주차해야 해서 초보 운전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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